"나의 진심을 네가 알아주기만 한다면."
사람이 살아가며, '역지사지'라는 말을 숙지하고 되새겨본다 하더라도 완벽한 타인이 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일 앞에 붙는 '내가 생각하는 너'라는 전제조건은 생각을 그대로 복사해서 옮겨담을 수 있는 USB가 발명되기 전에는 극복하기가 요원하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바로 내 앞에 존재하는 '너'의 속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 역시 필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순간순간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부한 멜로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대사-어쩌면 법정 드라마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를 길게 풀어서 노골적으로 쓰면 이렇다.
"넌 나를 오해하고 있어. 네가 진짜 나를 본다면, 너를 향해 품고 있는 나의 사랑이란 감정이 가진 순수성에 감동해, 너 역시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꺼야."
진심과 오해 사이의 거리는 딱 천재와 바보 사이의 거리 정도에 해당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는 진심과 오해. 진심이란 말은 오해라는 상황에서 튀어나온다.
남녀관계에서 특히 자주 사용되는 이 '진심'이라는 말은 자신의 속이 보이지 않는 것을 담보로 내세워지는 절절한 자기주장이다. 결국 우리는 그말을 하는 '너'의 진심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알 길이 없다. 순수함을 판단하는 기준 또한 자의적인데, 이러한 자의적 기준을 믿기 위해서는 역시 상대에 대한 믿음이 선행되어야 하고, 사실 믿음이 선행되는 상대가 절절히 오해와 진심을 부르짖을 상황이 오는 일 또한 드물다. 진심이 정말 진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진심이란 말은 그 말이 담고 있는 의미와는 다르게 언제나 허무하다.
진심이란 이름으로 강요하는 에고는 폭력이기에, 스토킹이 범죄가 되는 것이겠지.
소개팅에 나간 A군은 굉장히 예뻤던 소개팅녀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싸이월드를 돌고돌아 알아낸 그녀의 집으로 매일 편지를 띄웠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랬지,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러지 않았다?"라는 친구의 싸늘한 충고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서.
나의 전남친은 진심으로 날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BUT 자기네 집에 놀러와 감은 깎으나, 사과는 깎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했다며, 5년간의 연애, 2년 2개월동안 군 뒷바라지를 했던 날 제대하는 순간 잽싸게 차버렸고.
오늘도 내 핸드폰에는 내가 줄기차게 씹어댐에도 불구하고 -7번째의 '뭐해?'가 도착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며, '역지사지'라는 말을 숙지하고 되새겨본다 하더라도 완벽한 타인이 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일 앞에 붙는 '내가 생각하는 너'라는 전제조건은 생각을 그대로 복사해서 옮겨담을 수 있는 USB가 발명되기 전에는 극복하기가 요원하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바로 내 앞에 존재하는 '너'의 속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 역시 필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순간순간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부한 멜로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대사-어쩌면 법정 드라마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지만-를 길게 풀어서 노골적으로 쓰면 이렇다.
"넌 나를 오해하고 있어. 네가 진짜 나를 본다면, 너를 향해 품고 있는 나의 사랑이란 감정이 가진 순수성에 감동해, 너 역시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꺼야."
진심과 오해 사이의 거리는 딱 천재와 바보 사이의 거리 정도에 해당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는 진심과 오해. 진심이란 말은 오해라는 상황에서 튀어나온다.
남녀관계에서 특히 자주 사용되는 이 '진심'이라는 말은 자신의 속이 보이지 않는 것을 담보로 내세워지는 절절한 자기주장이다. 결국 우리는 그말을 하는 '너'의 진심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알 길이 없다. 순수함을 판단하는 기준 또한 자의적인데, 이러한 자의적 기준을 믿기 위해서는 역시 상대에 대한 믿음이 선행되어야 하고, 사실 믿음이 선행되는 상대가 절절히 오해와 진심을 부르짖을 상황이 오는 일 또한 드물다. 진심이 정말 진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진심이란 말은 그 말이 담고 있는 의미와는 다르게 언제나 허무하다.
진심이란 이름으로 강요하는 에고는 폭력이기에, 스토킹이 범죄가 되는 것이겠지.
소개팅에 나간 A군은 굉장히 예뻤던 소개팅녀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싸이월드를 돌고돌아 알아낸 그녀의 집으로 매일 편지를 띄웠다. 그에게 돌아온 것은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랬지,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러지 않았다?"라는 친구의 싸늘한 충고와,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서.
나의 전남친은 진심으로 날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BUT 자기네 집에 놀러와 감은 깎으나, 사과는 깎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했다며, 5년간의 연애, 2년 2개월동안 군 뒷바라지를 했던 날 제대하는 순간 잽싸게 차버렸고.
오늘도 내 핸드폰에는 내가 줄기차게 씹어댐에도 불구하고 -7번째의 '뭐해?'가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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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서운 이야기가 내포된 것 같은데요. ㅡㅡ;;; 스토킹과 진심의 경계선에 관한 것 맞죠??
확실한 것은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이 나에게 하는 것은 진심이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에게 하는 것은 스토킹이라는 사실이죠. 문제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쉽게 알수 없다는 것이네요. ㅡㅡ;;
비슷한 얘기이긴해요ㅋㅋ
내가 판단하는 남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자기가 만들어서 붙인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타인에게 강압적으로 납득시키려는 태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었던 것이지만요ㅜㅜ
ㅎㅎㅎ